둘째 보노를 잉태한 지 어언 27주...


보노를 갖고 나서 임신 중기부터인가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물론 낮에 많이 자서 그런 날도 있지만, 왜인지 누워 있는 자세가 너무 불편하고 입덧 때문에 잠이 오질 않는다. 입덧이 심하진 않다. 뭐 토할 정도는 아니니까. 오늘은 저녁을 먹지 않아서 11시쯤 너무 배가 고파 라면을 끓여 먹고 2시쯤 잠을 청했는데 3시 반쯤에 신물이 올라와 잠에서 깨버렸다. 그 이후 현재 5시 40분인데, 잠이 오지 않는다. 작업실에 가서 내일 오전에 할 작업이나 끝내야 할 것 같다. 그럼 오전에 또 잘 수가 있으니까, 그래야 오후에 봉봉이가 얼집에서 와도 그렇게 피곤하지 않을 수 있다.

보노가 찾아와준 지 벌써 27주가 되었다. 시간이 무척 빨리 간 것 같기도 하고 참 더디게 흐르는 것 같기도 하다. 얼른 3개월이 지나서 만나고 싶다. 어차피 지금이나 그때나 밤에 잠은 못 잘 테니... 보노가 태어나면 또 엄청나게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될 것 같다. 밤낮으로 헤롱대며 정신이 없을 것이다. 보노뿐만 아니라 봉봉이도 챙겨야 하니까.

그래도 이번에는 시간을 잘 쪼개서 책읽고 글쓰고 운동하는 시간을 꼭 일상 루틴에 넣어볼 생각이다. 그것이 내 새해의 목표이다.


책읽기에는 독일어, 영어 공부를 위한 독서도 포함될 것이다. 따로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으므로. 하루에 두 쪽만이라도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다. 이렇게 잠이 안 오는 날에는 침대에 조용히 앉아 핸드폰으로 글을 쓰는 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줄 것이다.

앞으로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바쁜 일상 중에도 열심히 자양분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간 없다, 돈 없다 핑계 대지 말고 루틴을 바꿔 시간을 쪼개고 나에게 동기부여나 영감을 주는 책을 비롯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으면 몸이나 정신 상태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쭉 내가 여기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많이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해야겠다. 매일매일 잘 해내야겠다.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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