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프리랜서 비자 받기 - 프롤로그

  이번주 수요일, 그러니까 4월 24일에 드디어! 외국인청에서 "Aufenthaltstitel", 즉 체류 허가(Residence permit)를 받아냈다.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2월에 승인이 떨어져서 기간은 1년인 2020년 2월 3일까지이다.
  고생한 거에 비해서 기간이 짧긴 하지만 또 연장 신청을 할 수 있으니까 이제 시작인 셈이다.
이 프리랜서 비자를 신청한 것이 2017년 8월인가 그랬으니까 거의 1년 반 임시 비자로 버틴 것이다. 독일에 오면서 비자가 이렇게 애를 먹일 줄은 몰랐다. 사실 프리랜서 비자는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신청해 본 것이었는데, 줄 듯 말 듯 이렇게 시간을 끌 줄은...
근데 결론적으로는 나왔으니 잘된 것 같다.
  왜냐하면 만약 이 비자가 안 나왔으면, 랭귀지 비자로 1년을 더 버티고 지금 어떤 상황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아마 대학교에 입학하려고 뉘른베르크를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갔을지도 모른다. 내가 원하는 학과가 아닌 곳에 입학했을지도 모르고 말이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그냥 한국에 돌아갔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번역 일이 처음에 비해 조금 규모가 커져 있는데... 그래서 벤더를 차릴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 중인데,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가족 비자를 받은 남편이 노동 허가가 있는지 외국인청에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야 되는데 (당연히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비자 카드 받아서 나오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일단은 비자 상태가 안정이 되었다.
  외국에서 비자가 불안정하면 정말 아무것도 계획하고 실행할 수가 없다. 말도 빨리 늘지 않은 것이 그 때문도 있는 것이다. 계속 여기에 살 수 있다는 조건이 돼야 계획을 세워 공부를 이행할 텐데... 어쨌든 이제 모든 것이 안정이 되었으니, 원하던 일을 차근차근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이건 생존 일기이다. 야생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생존은 아니므로...
  어쨌든 다음 포스팅부터 시간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기록을 해 보려고 한다. 거의 2년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떠오르는 대로 끄적여 보려 한다. 개봉박두!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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