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임신/출산기 - 4

5월 14일 목요일에 또 산부인과 검진을 다녀왔다.
다른 때처럼 소변 검사하고 혈압 재고 몸무게 재고(한 달 사이에 2kg이나 찜ㅜㅜ) 아기 심박수, 태동 검사도 하고 초음파 검사까지 했다. 봉봉이 몸무게는 1.6kg으로 600g 늘었다. 아마 다음 2주 뒤에 가면 2kg을 돌파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3D 입체 초음파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갔는데, 오늘은 아예 내 왼쪽 골반쪽에 얼굴을 쳐박고 계셔서 그냥 초음파로도 얼굴을 잘 못 봤다. 대신 선생님이 선명한 발바닥을 찍어 주셨다.


얼굴은 수줍어서 안 보여 주고 발길질만 해대는 건지... ㅎㅎ
그래도 우리 아들 발 넘 귀엽다. 발가락도 다섯 개고. 벌써 팔불출 예약. ㅎㅎ

다른 데는 이상 없고 질 쪽에 박테리아가 있다는 거 보니까 또 질염이 도졌나 보다.
6일치 약도 처방받았다. 근데 알이 왤케 큰지... 삼키기 힘들고 넘 쓰다.


찾아보니까 "Vaginal"이 "질"이라는 뜻이다. "Vaginaltabletten"이 질약이라는 거지.
밑에 "Dequaliniumchlorid"는 "염화칼슘"이라는 뜻이니까 성분을 말하는 건가 보다.
주말까지 먹었더니 이제 두 알밖에 안 남았다. 철분제도 10알밖에 안 남아서 다음번에 병원에 가면 또 처방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이제 예정일이 거의 8-9주밖에 안 남아서 출산일 때까지 방문 예약을 모두 잡아 주셨다.

이제 딱 네 번만 가면 된다. 근데 7월 18일이 예정일인데, 그 전날까지 이 병원에 가야 되는 건가...? 하긴 애기가 그때 안 나올 수도 있고, 어쩌면 그 전에 나올 수도 있으니까 일단 잡아주신 건지... 7월 9일에 갔을 때 다시 물어봐야겠다.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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